집에서 놀이·일과
자폐 아이 시각 일과표, 어떻게 만들까요?
30초 답
- 그림이나 사진으로 순서를 보여 주는 방법이에요. 미국 NCAEP 2020이 꼽은 근거기반 실천 28가지 중 하나예요.
- 길이는 한 칸부터 하루 전체까지 고를 수 있어요. 잠자기나 학교 갈 준비 같은 일과 하나로 시작해 봐요.
- 모든 아이에게 같은 도움이 된다는 뜻은 아니에요. 행동이 많이 힘들면 전문가와 같이 봐요.
먼저 알아 둘 것
시각 일과표는 오늘 할 일을 그림이나 사진처럼 눈에 보이는 단서로 순서대로 보여 주는 판이에요. 종이에 붙여도 되고 화면에 띄워도 돼요.
미국 자폐 근거기반 실천 보고서(NCAEP 2020)는 1990년부터 2017년까지 나온 연구를 살펴보고 28가지 실천을 꼽았어요. '시각적 지원(Visual Supports)'이 그중 하나예요. 미국 노스캐롤라이나대 AFIRM 자료에 따르면 시각적 지원은 단일사례 연구 104편과 집단 연구 2편이 근거이고, 0~2세부터 19~22세까지 여러 나이에서 쓰였어요. 근거 기반 실천으로 꼽힌다는 뜻이고, 우리 아이에게 꼭 맞는다는 뜻은 아니에요.
AFIRM은 시각적 지원을 세 갈래로 나눠요. 공간을 눈에 보이게 나누는 시각적 경계, 선택판 같은 시각적 단서, 순서나 하루를 보여 주는 시각적 일과표예요. 이 글은 일과표 이야기예요.
아래 순서는 AFIRM 요약 자료의 부모용 안내와 단계별 안내, 온맘 안내에서 집에서 해 볼 만한 것을 골라 풀어 쓴 거예요. 줄마다 어디서 왔는지 적었어요. AFIRM 자료는 영어이고 교실에서 쓰는 설명이 많아요. 한국 기관이 정한 표준 절차는 아니니, 아이에 맞게 바꿔도 돼요.
만드는 순서
- 일과 하나를 골라요. AFIRM 부모용 안내는 잠자기나 학교 갈 준비 같은 일과, 씻기나 화장실 가기 같은 활동의 순서를 그림이나 글, 앱으로 만들어 보라고 해요.
- 길이를 정해요. AFIRM은 한 칸, 두 칸, 서너 칸, 반나절, 하루 전체 중에서 고를 수 있다고 해요. 처음부터 하루 전체를 채우지 않아도 돼요.
- 그림 종류를 골라요. AFIRM이 드는 종류는 실제 물건, 물건 모형, 사진, 그림 기호, 글자나 짧은 말이에요. 이것들을 함께 쓰는 방법도 있어요.
- 놓는 방향과 자리를 정해요. 왼쪽에서 오른쪽이나 위에서 아래로 놓아요. 벽, 선반, 책상에 두거나 공책, 휴대기기처럼 들고 다니게 할 수 있어요.
- 끝난 그림은 아이가 직접 처리해요. AFIRM은 아이가 끝난 그림을 뒤집거나 '끝' 자리에 놓거나 표시하는 방법을 들어요.
- '먼저, 그다음' 두 칸으로 줄여도 돼요. 두 가지 일의 순서만 보여 주는 'first/then' 판도 AFIRM이 일과표의 한 종류로 들어요. 다음에 무엇이 올지 알도록 돕는 방법이에요.
- 처음에만 곁에서 도와요. AFIRM 단계별 안내는 일과표를 쓰라고 알려 줄 때 아이 뒤에 서서, 아이가 어른 대신 그림을 보게 하라고 해요. 말은 짧게 필요한 것만 하고, 아이가 해내면 도움은 되도록 일찍 줄여요. 함께 지내는 어른들은 같은 방식으로 일관되게 쓰라고 해요.
- 기다리는 시간은 눈에 보이게 해요. 온맘 행동 중재방법 쪽은 원하는 것을 언제 할 수 있는지 미리 알려 줄 때 그림 일과표와 타이머를 쓸 수 있다고 안내하고, 시간을 눈으로 보여 주는 타임 타이머를 권해요.
- 하루가 달라지는 날은 바뀐 것을 보여 줘요. AFIRM 자료에는 '원래는 이것, 이번에는 저것'을 적는 '변화 알림' 양식이 있어요. 일과가 바뀔 때 미리 준비시키는 용도예요.
아침 판은 예를 들어 일어나기, 세수하기, 밥 먹기, 옷 입기, 가방 메기 순서로 놓을 수 있어요. 움터 편집이 만든 예시예요.
자주 헷갈리는 것
그림 일과표를 붙이면 좋아지나요? NCAEP는 시각적 지원을 근거 기반 실천으로 꼽았지만, 어느 아이에게 얼마나 도움이 될지는 말할 수 없어요. AFIRM은 기록을 모아 아이가 나아지는지 보라고 해요. 나아지지 않으면 목표가 분명한지, 시간을 알맞게 들였는지, 이 방법이 아이에게 맞는지 살펴보고, 그래도 안 되면 다른 방법을 골라 보라고 해요.
일과표를 싫어하고 행동이 더 힘들어져요. 일과표만으로 풀리지 않는 행동은 치료 선생님이나 전문가와 같이 살펴봐요. 국립특수교육원 온맘은 가정의 긍정적 행동지원을 부모와 전문가가 서로 힘을 합치는 것을 기본 전제로 안내해요. 다섯 단계는 가족이 가장 걱정하는 행동 정하기(표적행동), 행동의 목적을 알아보는 기능적 행동평가, 가설 설정, 가정에서 할 중재와 지원계획 세우기, 계획 모니터와 조정이에요.
어디서 더 볼 수 있나요? AFIRM의 시각적 지원 요약 자료(영어 PDF, 35쪽)에 '먼저, 그다음' 판, 선택판, 변화 알림 양식과 부모용 안내가 있어요. 집에서 아이와 주고받는 놀이는 발달이 느린 아이, 집에서 어떻게 놀아 줄까요?에 정리했어요.
출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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